국내 법인들의 경우 외감법상 직전 사업연도말의 자산총액 또는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할 경우 외부감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최근 원화 마켓 영업을 개시한 고팍스가 추가되기 이전 소위 “빅4” 거래소들은 위 기준을 충족시켜 기본적인 수치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저희 트리니토는 4개 거래소 정보가 모두 공개된 작년 연말 기준의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현황과 거래소에 위탁돼 있는 고객들의 가상자산 현황을 보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또한 가능한 선에서 코인베이스의 작년 연말 수치도 포함시키며 비교를 해봤습니다.
2021년말 거래소 가상자산 보유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소 자체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는 두나무의 업비트였습니다.
위 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업비트의 경우 코인베이스 보다 살짝 적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다른 국내 거래소들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체 비중 또한 높은 수준
2) 반면 거래소 자체적으로 보유 중인 이더리움 개수와 비중은 빗썸이나 코인베이스 대비 더 낮은 수준
작년 연말 기준 거래소 소유의 가상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어떤 종류의 자산 비중이 높은지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표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와 코인베이스가 직접 (코인베이스의 경우 빌린 것 포함) 소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전체 자산의 10% 미만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국내 거래소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특히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렇다면 거래소에 고객들이 위탁한 현금 (국내 거래소의 경우 원화 / 코인베이스의 경우 $) 수준은 어땠을까요?
작년 연말 기준 4대 거래소는 총 7.6조원 상당, 코인베이스는 무려 13.2조원 이상의 고객 현금을 위탁 받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거래소에 위탁된 고객들의 가상자산은 어떠한 수준인지 살펴봤습니다.
두나무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다른 거래소들은 내역을 주석에 공시하고 있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위와 같이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역산해봤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두나무의 수치가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객들이 위탁한 가상자산 규모는 코인베이스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의 경우 여전히 기관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어려운 반면 [즉 사실상 순수 리테일] 코인베이스의 경우 기관 custody 수치도 위에 포함됐기에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Written by Eric Yoo, Co-Founder at Trinito, and contribution from Jiyon Kim, Associate at Trin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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